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바이낸스는 8월부터 일본 사용자를 위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11월 바이낸스가 미공개 거래로 사쿠라 거래소 비트코인(SEBC, Sakura Exchange BitCoin)을 인수한 데 따른 것이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일본은 떠오르는 웹3.0 산업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암호화폐의 지속적인 채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낸스와 일본 규제 당국
일본 금융감독청(FSA)은 2017년 자국에서 활동하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등록 절차를 도입해 규제 당국에 신고하도록 했다.
이후 일본 금융청은 2018년과 2021년, 최소 두 차례에 걸쳐 바이낸스가 허가 없이 일본에서 영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두 번째 경고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일본을 떠났다는 바이낸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내려진 것이다.
SEBC 인수 직전인 2022년 9월, 바이낸스가 일본에서 영업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찾고 있으며 규제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바이낸스 대변인은 '특정 규제 기관과의 논의'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다만 "바이낸스는 규제 기관 및 정책 입안자들과 협력하여 소비자를 보호하고 혁신을 장려하며 우리 산업을 전 세계로 발전시키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5일 도쿄에서 열린 WebX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인터넷을 변화시키고 사회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강조하면서 Web3 산업 육성에 대한 국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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