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카이코(Kaiko)는 리플의 XRP 토큰이 올해 거래량 1500억 달러(약 191조250억 원)를 초과해 가장 많이 거래된 알트코인이라고 보고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리플의 최근 거래량 증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소송에서 리플이 일부 승소한 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BTC) 거래량 감소
한편, 카이코 데이터에 따르면 리플 판결 이후 7월 초부터 비트코인(BTC) 거래량이 8% 감소했다. 카이코는 현재 BTC의 거래량 점유율이 27%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카이코는 "역외 거래소는 부분적으로 한국의 알트코인 거래량 급증으로 인해 BTC 거래 활동이 더 극단적으로 감소했다. 2023년 초부터 미국 거래소에서 BTC 점유율은 20%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일, 카이코는 투자자들이 주력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을 선호함에 따라 25개의 중앙 집중식 거래소에서 리플의 XRP 거래가 비트코인(BTC)을 넘어섰다고 보고했다,
◇ 리플의 XRP 토큰 급등
지난 13일 미국 연방법원이 리플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것은 XRP의 가격을 급등시켜 올해 최고치인 0.8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그후 리플의 XRP는 다소 하락해 지난 7일주 동안 10% 이상 떨어졌다. 그럼에도 리플은 지난 30일 동안 무려 43% 상승했다. 리플은 법원 판결 전 불과 0.47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26일 금리를 25bp(베이시스 포인트)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예측이 일면서 리플의 가격도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연준 금리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타지 못해 전반적인 시장 침체와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아시아 시장인 한국 시간 오후 5시 44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리플(XRP)은 24시간 전 대비 2.54% 상승해 0.702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BTC)은 0.24% 올라 2만9225달러, 이더리움(ETH)은 0.11% 오른 1855달러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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