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뜨겁고 매운 음식을 찾는 ‘이열치열족’을 공략하기 위한 신메뉴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순간의 시원함을 주는 찬 음식을 찾는 소비자만큼이나, 한여름에도 땀 흘리며 개운함을 찾는 수요도 상당하다는 점을 반영했다.
한국적인 매운맛으로 승부를 건 곳도 있다. 본죽&비빔밥이다. 지난 6월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일깨워 줄 신메뉴로 ‘돌솥 콘치즈불닭비빔밥’을 선보였다. 이 신메뉴는 K-매운맛 불닭과 화제의 치즈밥을 재해석한 메뉴다. 고봉민김밥도 같은 달 ‘대구중화비빔밥’과 ‘대전얼큰이칼국수’ 2종을 출시했다. 지역 특색을 살린 ‘빨간맛’으로 소비자 몰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선보인 ‘얼얼함에 지지마라! 마라 왕!소시지’는 국내산 돈육의 탱글탱글한 소시지에 매콤 얼얼한 마라 소스와 달콤하고 아삭한 양파가 가미된 소시지 빵으로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한입에 쏙 넣어 먹기 좋은 쫀득한 모찌 식감의 ‘얼얼함에 지지마라! 매콤 마라모찌’도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이어지는 폭염에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겨내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뜨겁고 매운 음식이 주목받고 있다”며 “계속해서 뜨거운 날씨가 이어질 예정인 만큼 업계는 다양한 이열치열 메뉴로 소비자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