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멕시코에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 구축…니어쇼어링 수혜 기대

삼성SDS는 멕시코에서 물류 및 공급망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첼로 스퀘어(Cello Square) 플랫폼을 30일(현지 시간) 출시했다. 이는 삼성 SDS가 플랫폼을 통해 니어쇼어링(nearshoring) 수혜를 노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클라우드 데이터 회사인 삼성SDS가 멕시코에서 물류 및 공급망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삼성SDS는 미국과 무역하는 것 외에도 니어쇼어링을 활용하기 위해 최근 첼로 스퀘어플랫폼을 출시했다.
니어쇼어링은 기업이 생산 활동을 자국 내에서 가까운 국가로 이전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기업이 인건비와 물류비를 절감하고,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전략이다.

첼로 스퀘어 플랫폼은 삼성SDS가 출시한 물류 및 공급망 서비스 플랫폼으로 고객이 전 세계 어디에서든 물류 및 공급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첼로 스퀘어 플랫폼은 온라인 견적 서비스,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분석 보고서 생성, 문서 시각화 및 클라우드 저장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SDS는 풍부한 IT 역량을 활용하여 고객의 물류 서비스 현황을 진단하고, 프로세스 혁신 방안을 제시하며, 비효율적인 수작업을 자동화하는 등 물류 분야 전반에 걸쳐 다양한 IT 기반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첼로 스퀘어 플랫폼은 데이터 분석, 자동화, 탄소 배출량 추적 등 새로운 기능이 있다. 고객은 첼로 스퀘어에서 마우스 클릭만으로 모든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며 '디지털 물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다.

첼로 스퀘어는 운송 중인 화물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단위까지 세분화된 운송 정보를 제공하여 미래 재고량 예측에 도움을 준다. 또한, 고객이 물류비를 상세 분석할 수 있도록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이상 상황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리포트로 지원한다.

첼로 스퀘어는 광학 문자인식 기술로 자동 추출한 선적 서류 정보를 플랫폼에 저장한 후 필요한 추가 서류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뿐만 아니라, 물류 창고 재고 조사와 데이터 입력에 드론을 활용하는 등 자동화 기능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업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킨다.

삼성SDS는 첼로 스퀘어로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 확장을 위해 해상 운송 플랫폼사와 연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실시간 해상 물류 화물 추적과 정확한 스케줄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국내·외 트럭의 예약과 배차,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디지털 트럭커(Digital Trucker) 역시 첼로 스퀘어로 연계했다. 고객은 첼로 스퀘어에서 글로벌 내륙 운송의 즉시 견적, 예약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견적 조회 시 거리, 운송량 등에 따라 물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 탄소 배출량을 제공해 고객의 ESG 경영을 지원한다.

멕시코는 미국과의 지리적 위치와 저렴한 노동력으로 인해 니어 쇼어링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삼성SDS는 멕시코에 물류센터, 제조공장, IT센터 등을 구축하고 물류, 제조,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급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는 물류 및 공급망 서비스 외에도 IT 컨설팅,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빅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IT 서비스를 제공한다. 멕시코에서의 경쟁사로는 IBM, 액센츄어(Accenture), 딜로이트(Deloitte)등이 있다.

삼성SDS는 전 세계 36개국, 56개 거점, 330여개 사이트를 기반으로 글로벌 물류 서비스를 수행하며 글로벌 5,300여개의 물류 파트너와 협업하여 연간 항공 약 28만 톤, 해상 약 81만 TEU(약 81만개의 20피트 컨테이너) 등 전세계 10위권 수준의 물동량을 운영한다.

삼성SDS는 멕시코에서의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리더십을 강화하고, 니어쇼어링 수혜를 통해 매출과 수익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첼로 스퀘어 플랫폼은 삼성SDS의 노력으로 멕시코에서의 무역 및 공급망 서비스를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