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인기가 이 정도?"…'이세계 페스티벌' 티켓 1만장 8분만에 완판

국내 유명 버추얼 유튜버(버튜버)와 현실 가수들이 함께 모이는 '이세계 페스티벌'이 장안의 화제다. 총 1만장의 입장권을 판매한 1차 예매가 단 8분만에 매진됐다.

이세계 페스티벌은 오는 9월 23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총 8시간에 걸쳐 진행될 대형 콘서트다. 지난달 27일 티켓링크와 네이버를 통해 예매가 시작된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5분만에 끝났다", "대기자 벌써 2000명이네" 등 예매 후기가 연달아 올라왔다.
행사 주관사 패러블 엔터테인먼트 측에 확인 결과 당시 1만장의 예매가 8분만에 마무리됐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티켓링크 측이 접속자가 대거 몰릴 것을 짐작하고 서버 용량을 일시적으로 늘렸다고 들었다"며 "'이세돌' 등 버튜버들이 요즘 대세라고들 하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세돌'은 패러블 엔터 소속으로 2021년 12월 데뷔한 6인조 버튜버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의 별칭이다. 멤버 별로 유튜브서 30만명 전후의 구독자를 확보했으며 유튜브 국내 핫100 차트 6위, 멜론 주간 차트 2위 등의 성적을 내고 있다.
행사 개최가 공식 발표된 지난달 19일, 이세돌 멤버 주르르는 패러블의 '숲튽훈'과 함께한 듀엣곡 '고속도로 로망스' 공식 뮤직 비디오를 선보였다. 숲튽훈은 고속도로 로망스의 원곡 가수 김장훈의 '부캐'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버튜버로 본인은 "김장훈을 존경하는 18세 록스타 지망생일 뿐"이라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패러블 측이 지금깐 공개한 라인업에는 이세돌, 숲튽훈과 더불어 '하쿠0089', '독고혜지', '비밀소녀' 등 버튜버들이 함께한다. 행사의 MC를 맡은 이용주와 하이키(H1-KEY)·프라우드먼·멜로망스·경서·지올 팍·다나카·신지훈 등 실제 엔터테이너 라인업도 탄탄하다.

행사의 연출은 김영민 패러블 콘텐츠 제작본부장이 총괄한다. 김영민 본부장은 KBS 프로듀서(PD) 출신으로 K팝 콘서트 '스테이지W', KBS 2TV '류수영의 동물TV'와 '촌스럽게' 시리즈 등을 연출해왔다.

이세계 페스티벌의 2차 입장권 예매는 총 8000장 규모로 오는 8월 8일 열리며 8월 말~9월 초 3차 티켓팅도 예정돼 있다. 각 티켓팅 시점에 맞춰 행사의 라인업도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영비 패러블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세계 페스티벌에 이토록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내주시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버추얼 크리에이터와 현실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새로운 공연 문화와 축제의 장을 열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