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프리드킨 별세, 아카데미 수상 감독의 사망원인은…

'엑소시스트' 감독 윌리엄 프리드킨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 시간) 프리드킨 감독이 이날 미국 LA 인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유족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심장 이상과 폐렴이다.

윌리엄 프리드킨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윌리엄 프리드킨은 공포영화 걸작 '엑소시스트' 감독이다. 사진은 2013년 베네치아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은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 모습. 사진=(AP)연합뉴스

프리드킨 감독이 연출한 ‘엑소시스트’는 공포영화 걸작으로 꼽힌다. 1973년 개봉돼 약 13억 달러(한화 약 1조7000억 원)의 입장권 수익을 올리면서 크게 흥행했다. 악령이 씐 소녀와 가톨릭 신부들의 퇴마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당시 할리우드에서 하급 영화로 취급받던 공포영화를 메인 장르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엑소시스트’는 공포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도 누렸다.

액션영화 ‘프렌치 커넥션’도 프리드킨의 대표작이다. 프리드킨 감독은 ‘프랜치커넥션’로 1972년 아카데미 감독상을 품에 안았고 영화는 작품상까지 휩쓸었다. 미국 뉴욕의 마약 담당 형사들의 활약상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