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 심각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대기오염 방지기술을 제공하는 스위스 아이큐에어(IQAir)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는 자카르타는 거의 매일 대기오염이 건강에 해로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자카르타는 지난 5월이후 오염이 가장 심각한 10위이내에 항상 포함돼 왔다.

자카르타 중심부에서 로이터통신 취재에 응답한 한 시민은 “대기오염 악화가 자신의 자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한탄하면서 “정말 많은 어린이들이 기침과 감기 등과 같은 비슷한 호소와 증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주민들은 만성적인 교통체증과 공장 매연, 석탄화력발전소 매출 매연으로 인한 대기오염에 오랫동안 불만을 가져왔다. 일부 불만주민들은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정부에 대기오염 대책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대기의 질에 관한 앱을 다루는 나파스 인도네시아의 고위관계자는 오염수준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자카르타 공해문제에 대한 질문에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의 누산타라로 옮기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답했다.

인도네시아는 정비를 진행하고 있는 누산타라에 수도를 내년 이전할 계획이다. 공무원과 군인, 경찰 등 1만6000명이상이 자카르타에서 이사할 예정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