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한국투자증권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으로부터 1조6650억원의 배당금을 계상하면서 영업이익 증가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배당금 수익 1조7401억원이 반영됐고 영업이익이 2조123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632억원에 비해 358.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13조560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2조1922억원에 비해 11.2% 증가했습니다.
글로벌이코노믹이 국내 주요 증권사 27곳의 올해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증권사의 영업수익은 총 97조5713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05조4895억원에 비해 7.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사의 영업수익은 매출액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이들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6조20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조8349억원에 비해 57.0%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영업이익/영업수익)은 업계 평균이 약 6.2%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대상 27곳의 증권사는 BNK투자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교보증권, 다올투자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부국증권, 삼성증권, 상상인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유화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입니다. <가나다 순>
BNK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9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4.0% 줄었고 DB금융투자는 영업이익이 25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5.9% 늘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50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8.8%, KB증권은 영업이익이 440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0.3%, NH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이 452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6.7%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 증감률은 각각 387억원, 658.8%를 보였고 교보증권이 각각 527억원, -7.4%를 기록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이-6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대신증권은 영업이익이 132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8.7% 증가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영업이익이 328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7.7% 내렸고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이익이 444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0.1% 줄었습니다.
부국증권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 증감률은 각각 391억원과 –3.0%, 삼성증권이 각각 5094억원과 34.8%, 상상인증권이 73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신영증권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 증감률은 1234억원과 903.3%,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3466억원과 44.6%, 유안타증권이 각각 558억원과 313.3%, 유진투자증권이 각각 189억원과 –60.4%, 유화증권이 –4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 증감율은 각각 334억원과 –34.9%, 키움증권이 각각 4955억원과 57.6%, 하나증권이 각각 1041억원과 –55.1%, 하이투자증권이 각각 407억원과 –56.2%로 나타났습니다,
한양증권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 증감율은 각각 320억원과 0.9%, 한화투자증권이 각각 531억원과 15.4%, 현대차증권이 각각 545억원과 –34.7%로 집계됐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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