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던 날인 오는 30일 예정대로 조사를 진행한다.
수원지방검찰청은 23일 “수사와 재판을 고려해 이재명 대표 측에 오는 30일 출석할 것을 유선과 서면으로 요구했다”며 “일정에 따라 조사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이 대표는 박성준 대변인의 브리핑에서 “검찰은 다음 주 소환 조사를 희망하지만 당무 등으로 바빠 내일(23일) 오전 조사받으러 가겠다”는 입장을 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이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하는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북한 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의혹을 뜻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