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피프티피프티 편파 방송 5일 만에 SBS가 공식 사과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피프티피프티 편 방송일은 지난 19일이었고 방송 직후부터 엄청난 논란과 파문이 일었는데 다소 뒤늦은 사과다.
SBS는 '그것이 알고 싶다'(CP 한재신, 연출 장경주 문치영 이현택 정재원 위상현 홍석준 김재환 조상연 이한기, 취재 PD 서정훈 유진훈) 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그알 피프티 피프티 편) 편파 방송 논란에 대해 24일 공식입장을 내고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죄했다.
이어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겁게 듣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SBS는 "'그것이 알고 싶다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은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 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며 후속 방송을 예고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대표 전홍준)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둘러싼 진실 공방을 다뤘다. ‘그것이 알고 싶다’ 1365회에서 그알 제작진은 그간 각종 언론에서 다룬 신인 걸그룹 피프티피프티가 이룬 빌보드 대성공, 피프티피프티를 80억 원을 들여 키웠다고 주장하는 소속사 어트랙트와 멤버 간 갈등, 싱글 앨범 ‘큐피트’(Cupid) 외주제작사 더기버스와 어트랙트 간 갈등, 피프티피프티 멤버·부모들 입장 등을 집중 조명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24일까지 ‘공정성을 잃은 편파 방송’이라며 시청자와 한매협, 연제협 등 업계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알은 객관적이거나 구체적 검증 없이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감정에 호소하며 편지 읽는 모습을 공개해 “편파 방송 아니냐”는 의혹에 휘말렸다. 또 피프티피프티와 어트랙트 등 입장을 명확하게 모두 전달하지 않았다는 점도 시청자와 업계의 공분을 샀다.
다음은 그알 피프티피프티 편파 방송 논란에 대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사과 공식입장 전문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과 관련해 알려드립니다.
지난 8월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빌보드와 걸그룹’ 편은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우선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겁게 듣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더욱 깊이 있는 취재로 시청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