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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경선서 38세 라마스와미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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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경선서 38세 라마스와미 돌풍

인도계 이민자 출신 라마스와미가 미 공화당 대선 경선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인도계 이민자 출신 라마스와미가 미 공화당 대선 경선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 공화당이 23일(현지시간) 개최한 2024년 대선 후보 첫 토론회에서 인도계 투자자 비벡 라마스와미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38세의 이 젊은 유망주를 '경험 부족'이라고 비난한 나머지 후보들을 긴장시켰다.

라마스와미는 사회자로부터 왜 유권자들이 경험 많은 후보가 아닌 그를 선택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서 “오랫동안 공화당에는 무언가로부터 도망친 전문 정치인들이 있었다. 공화당에는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마스와미는 현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 Clear Politics)의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원들로부터 평균 55%의 지지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4%로 2위를 차지했다. 7%를 얻은 라마스와미는 현재 3위에 머물러 있지만 2위와의 격차를 조금씩 좁히고 있다.
2016년 대선에서는 거품으로 여겨졌던 트럼프 후보가 지명돼 민주당 후보를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자신을 '아웃사이더'라고 부르는 라마스와미는 파격적인 주장으로 인기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처음부터 라마스와미를 표적으로 삼았다. 그는 주지사와 하원의원으로서의 자신의 경력을 언급하면서 "아무도 나의 경험에 필적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라마스와미와 같은 "경험 부족인 사람은 필요 없다"고 일축했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대를 주장했다. 그녀는 우크라이나보다 자국을 우선시하는 라마스와미를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외교 무능"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막대한 원조에 대해 "유럽이 노력해야 할 일을 대신 미국이 힘쓰고 있다. 이는 불공평하다"고 불평했다. 그의 주장은 라마스와미의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마스와미는 오하이오 중서부 주에서 인도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물학 학위를 취득한 후 예일 로스쿨에서 공부했다.

그는 헤지펀드의 투자자가 되었고 2014년에 생명공학 회사를 출범시켰다. 금융 잡지 포브스의 추정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6억 3000만 달러 (약 8347억 원)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