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팝콘 2023] 국내외 콘텐츠·관람객 모였다…서울서 열린 '글로벌 팝콘'

서울 팝 컬처 컨벤션(서울팝콘) 2023 현장에서 만난 외국인 가족 관람객들. 유명 게임 '슈퍼마리오' 코스프레를 하고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사진을 찍어도 괜찮겠냐 묻자 흔쾌히 촬영에 응했다. 사진=이원용 기자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연례 대중문화 전시 행사 '서울 팝 컬처 컨벤션(서울팝콘) 2023'이 2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남 코엑스(COEX) 전시장에서 25일 개막한 서울팝콘은 약 100곳의 업체가 참여한 전시 부스, 14종의 이벤트가 열린 메인 스테이지가 병행되는 형태로 진행됐다.

지난해 서울팝콘은 전시홀 하나만을 활용했으나 특정 메인 이벤트에서 과도하게 관람객이 모였던 점 등을 고려해 올해는 전시 공간과 메인 스테이지를 이원화해 운영했다. 또 현장 내외에 보안요원을 대거 배치해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했다.

서울팝콘 2023 '월드 오브 캐릭터스' 부스 한켠에 놓인 만화 '명탐정 코난' 입간판들의 모습. 사진=이원용 기자

전시 부스에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외 캐릭터들을 선보이는 '월드 오브 캐릭터' 부스가 열렸다. 넷마블F&C 산하 메타버스월드, 카카오 계열사 온마인드 등 국내 기업은 물론 게임사 닌텐도, 해피 엘리먼츠에 애니메이션 제작사 유포테이블과 같은 해외 업체, 인디 게임 개발사와 개인 단위 부스 참가자까지 다양한 이들이 참여했다.

메인 스테이지에선 국내 성우와 웹툰 작가 등의 토크쇼, DJ들의 음악 공연은 물론 넥슨의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일본 게임사 타이토의 '퍼즐버블 에브리버블' 등을 종목으로 한 공개 e스포츠 대회 등이 열렸다.

서울팝콘 2023 2일차에 열린 '니지산지' 버추얼 유튜버들의 오프라인 토크쇼 현장 전경. 사진=이원용 기자

지난해 1000명에 가까운 관람객들이 몰리며 서울팝콘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던 버추얼 유튜버(버튜버)들의 오프라인 팬미팅이 올해에는 더욱 확대됐다.

일본 유명 버튜버 그룹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마지막 날인 일요일 오프라인 행사를 선보였다. 니지산지에선 한국인 멤버를 포함 7명의 멤버들이 대거 게스트로 나섰으며, 전시 부스를 통해 공식 굿즈가 판매되기도 했다.

서울팝콘 2023에 버튜버 오프라인 토크쇼 게스트로 참여했던 니지산지의 '민수하(위)'와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의 '쿠레이지 올리'가 행사가 마무리된 직후 소셜 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참가 소감을 밝혔다. 사진=각 버튜버 X 캡처

콘텐츠 행사에 으레 빠지지 않는 '코스프레' 또한 이번 서울팝콘의 중요한 요소였다. '코스이즈'와 '코스엔비' 등 코스프레 팀을 비롯해 여러 전시 부스에서 코스프레 모델들을 활용했다.

기업 뿐 아니라 수많은 개인 단위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행사장을 오고가며 관람객들과 사진을 촬영했다. 이들 중 최고의 코스프레를 뽑는 경연 대회 '얼티밋 코스프레 배틀'이 서울팝콘의 마지막 메인 이벤트로서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