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막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들을 둔 IT업계 관계자에게 요즘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묻자 나온 말이다.
게임 이용자 지표 분석 사이트 '액티브플레이어'가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시장 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의 자료를 종합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포켓몬 고'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올해 기준 8000만명에 육박한다.
'포켓몬스터'는 1996년 2월 출시된 콘솔 게임과 이듬해 TV로 방영된 애니메이션을 두 축으로 한 캐릭터 IP다. 가상 생물형 콘텐츠, 나아가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캐릭터 중 대중적 인지도, 상업적 성과 양면에서 가장 성공적인 IP로 손꼽힌다.
스태티스타는 지난 2021년, 포켓몬이 세계 모든 IP 중 가장 먼저 누적 매출 추산치 1000억달러(약 132조원)를 돌파한 IP라고 발표했다. 출시 100주년을 앞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곰돌이 푸'나 '미키 마우스', 내년에 데뷔 50주년을 맞이하는 산리오의 '헬로 키티' 등 쟁쟁한 인기 캐릭터를 모두 제친 것이다.
포켓몬 IP를 비롯한 캐릭터 IP들은 모두 어린아이, 가족 등을 타깃으로 한 캐릭터 상품으로서의 수요가 강하다. 여기에 포켓몬은 앞서 언급한 포켓몬 고, 포켓몬 슬립 등 게임을 통해 성인 계층에게도 어필한다.
일례로 지난해 9월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렸던 포켓몬 고 현장 이벤트 '사파리 존: 고양'에는 사흘에 걸쳐 약 3만3200명의 손님들이 다녀갔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성인 이용객이었다.
해외에선 비디오 게임 외에도 '포켓몬 카드 게임'이 거래형 카드 게임(TCG)과 수집품 시장 양면에서 큰 인지도를 얻고 있으며, 200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이들 게임을 바탕으로 한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이 세계 각지에서 열리고 있다.
포켓몬주식회사는 올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에서 오프라인 행사 '하늘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오는 10월 7일에는 나이언틱과 서울특별시과 협력한 포켓몬 고 오프라인 행사 '시티 사파리'가 열릴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