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연출 남성우 극본 서정은)에서 윤지온은 복잡다단한 조득찬 심경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 시선을 붙잡았다.
흥미진진한 전개 속 윤지온은 쓸데없는 짓을 하는 문제아 동생 조재찬(남현우)에게 참아왔던 분노를 표출, 극 분위기를 압도하는 열연을 선보였다. 조재찬이 자꾸 김도하 과거를 언급하며 들쑤시고 다녔던 것. 동생을 향한 냉랭한 눈빛과 제스처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은 윤지온 연기는 싸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윤지온은 조득찬의 미스터리한 면모를 깊이 있게 다루며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 조득찬은 경직된 얼굴로 김도하 엄마 정연미(서정연)와 은밀한 만남을 가지는가 하면 목솔희와 만남에서 “도하의 과거가 알려지면 타격이 큽니다”라며 J엔터를 지키기 위해 ‘비밀 유지 계약서’를 건네는 등 의외의 행보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이 과정에서 목솔희와 김도하 사이가 생각보다 깊다는 것을 느낀 조득찬은 묘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김도하와 다툼을 벌이다 얼떨결에 말실수한 조득찬은 자신의 발언에 당혹스러워했다. 조득찬의 일렁이는 감정선을 윤지온은 세밀하게 해석해 마지막까지 극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윤지온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여우각시별’ ‘은주의 방’ ‘멜로가 체질’ ‘너는 나의 봄’ ‘월간 집’,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홍정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