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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야 뭐하~니?" "보노보노 게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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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야 뭐하~니?" "보노보노 게임 만든~다"

日 자회사 게임온과 함께 애니메이션사와 IP 계약 체결

모바일 게임 '보노보노, 뭐하니?(가칭)' 콘셉트 이미지. 사진=네오위즈이미지 확대보기
모바일 게임 '보노보노, 뭐하니?(가칭)' 콘셉트 이미지. 사진=네오위즈
땀을 뻘뻘 흘리며 "뽀로리야", "너부리야"를 외치는 귀여운 파란 수달 보노보노가 모바일 게임으로 돌아온다. 개발은 한국 게임사 네오위즈가 맡는다.

네오위즈는 31일, 일본 자회사 게임온과 더불어 일본 애니메이션사 에이켄(EIKEN)과 '보노보노'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보노보노는 일본의 이가라시 미키오 작가가 1986년 연재를 시작, 40주년을 앞둔 지금까지도 꾸준히 연재 중인 일상물 4컷 만화다. 에이켄은 해당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네오위즈와 게임온은 IP 계약 이후 보노보노 세계관 기반 방치형 힐링 게임 '보노보노, 뭐하니?(가칭)' 개발에 나섰다. 원작의 유쾌함과 사랑스러운 매력을 풍성하게 담아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온은 올해 설립 22주년을 맞이한 장수 게임사다. 당초 국산 게임의 일본 배급을 주력으로 맡아왔으나 일본 IP사와의 협력 강화, 최근 주목받는 힐링 게임 장르의 성공 가능성 등을 고려해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 것으로 추측된다.

네오위즈는 현재 일본 모바일 게임 '아이돌리 프라이드'의 글로벌 배급을 맡고 있다. 올해 들어 엑스노아의 '천계 패러독스' 국내 배급 계약, 그리 엔터테인먼트와 유명 웹소설 기반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던만추)' 기반 모바일 게임 개발 IP 라이선스 계약 등을 체결하며 일본 시장에서 발을 넓혀왔다.

힐링 게임 분야에선 '고양이와 스프' 성과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4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이 게임의 개발사 하이디어는 2021년 네오위즈에 인수,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네오위즈는 대원미디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양이와 스프' 굿즈 유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네오위즈 측은 "이번 보노보노 IP 계약은 당사의 일본 시장에서 회사의 게임 개발력을 입증할 기회"라며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글로벌 동시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