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유튜버 쯔양, 몇년전도 킹크랩 먹방했는데 지금 하니 정치색?

먹방 유튜버 쯔양(tzuyang·본명 박정원)이 킹크랩 먹방했는데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쯔양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수산물 시장이 초토화됐습니다. 가락시장 킹크랩 8kg 먹방' 제목의 영상(사진 캡처)을 올렸다. 사진=쯔양tzuyang 유튜브 채널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tzuyang·본명 박정원)이 킹크랩 먹방 했는데 이게 문제가 됐다.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쯔양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수산물 시장이 초토화됐습니다. 가락시장 킹크랩 8kg 먹방'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쯔양은 가락시장에 가서 4.6kg의 브라운 킹크랩, 3.1kg의 레드 킹크랩을 샀다. 쯔양은 나머지 0.3kg은 가리비 무게로 채워 총 8kg을 구매했다. 쯔양의 통 큰 구매에 시장 상인과 식당 손님들은 "16명 정도가 먹을 양이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후 쯔양은 바로 브라운 킹크랩과 레드 킹크랩을 잽싸게 먹은 뒤 게살과 가리비를 넣은 라면 2개, 서비스인 전복 먹방(먹는 방송)을 선보였다.

하지만 먹방에선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기에 이런 시국에 쯔양이 수산물 먹방 콘텐츠를 선보인 것에 대한 여러 반응이 나타났다.

앞서 쯔양은 지난달 25일에도 새우장·연어장 먹방을 했는데 킹크랩과 비슷한 이유로 도마 위에 올랐다.

2일까지 벌써 두 차례 시청자나 네티즌 등 대중이 우려하던 콘텐츠를 올렸다는 이유로 일각에는 쯔양의 정치색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중 쯔양이 일본 주류업체 산토리에게 후원받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댓글도 있다.

먹방 유튜버 쯔양은 과거에도 킹크랩 먹방을 선보인 적 있다. 2022년 12월 20일에도 ‘10kg 먹었더니 수산시장이 뒤집어졌어요’(킹크랩 랍스타 먹방·조회수 768만) 제목으로, 2020년 10월 22일에도 ‘킹크랩 9kg 2마리 먹방’(Korean mukbang eating show) 제목으로 선보였다.

먹방 유튜버 쯔양은 867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한편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행에 따라 지난달 24일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중국 관영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성명을 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식품 안전의 방사능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소비자 건강을 보호하며 수입 식품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오늘(24일)부터 일본산 수산물(식용수생동물을 포함)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를 무시하고 지난달 24일 오후 1시부터 일방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 방류 가동을 강행했다. 이에 중국 정부 등이 이를 반대하고 강력히 규탄하며 일본 측에 잘못된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