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마이크론 비나는 한국의 반도체 후공정 기업으로, 66,000㎡ 규모의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공장을 건설했다. 지난해 1공장을 완공하고 생산에 들어간 후, 올해 9월 16일에는 2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준공식에는 최창호 하나마이크론 회장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쩐류꽝 베트남 부총리, 레안즈엉 박장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양국 기업·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하나마이크론 비나는 약 6억 달러(약 7,965억원)의 총 투자 규모를 갖고 있으며, 2025년까지는 10억 달러(약 조3,270억원) 이상의 투자와 8억 달러(약1조 620억원)의 매출, 그리고 4,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하나마이크론은 아산 공장과 함께 베트남과 브라질에 해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은 해외 주력 생산 거점으로, 베트남법인과 비나법인을 100% 자회사로 갖고 있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비나는 공장 두 동을 건설했다. 1동은 준공이 완료돼 잘 진행되고 있으며 2동은 올해 말부터 양산을 개시한다"며 "램프 업 (Ramp-up: 생산량이나 생산 능력을 점차적으로 늘리는 것) 되는데 1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대략 1/3 성장을 잡고 올해부터 매해 30%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마이크론 비나는 하나마이크론의 글로벌 사업활동에서 1위 생산시설로, 베트남에서 채용된 인력이 전체 인력의 70%를 차지하게 됐다. 2023년 매출은 3억 달러(약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마이크론은 2001년 8월에 설립된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들의 신뢰를 얻으며 성장해왔다. 2019년부터는 베트남에서도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SK하이닉스와 외주 임가공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작년 9월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2억 달러(약 2600억원)를 차입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자회사 하나마이크론비나의 제조공장 1동이 준공되어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의 HBM3 제품을 양산하여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2022년에도 투자 및 생산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프로젝트의 총 투자 자본을 거의 6억 달러(약 7900억원)로 늘렸다. 이는 현재 북부성 산업단지 FDI 프로젝트 평균 투자 자본 비율의 약 8배에 달하는 최대 투자 프로젝트중 하나다. 2025년까지 총 투자액은 1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다.
2001년 8월 설립된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패키징부터 패키징 테스트, 모듈 테스트까지 풀 턴키(Full turnkey)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덜란드 NXP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패키징 및 테스트 공정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업체로, 고성능 반도체처럼 회로가 복잡한 칩은 패키징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반도체 산업에서 후공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이러한 고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주 고객사들의 투자 확대에 따라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하나마이크론은 모바일용 반도체 패키징 기술뿐만 아니라 웨어러블용 반도체, 의료용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면서 후공정 적용 제품군 다각화에 성공했다. 또 메모리 및 비메모리 매출 비중이 45%, 55% (작년기준)으로 국내 후공정 업체 중 유일하게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하나머티리얼즈라는 자회사를 영위하고 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폴리실리콘, 잉곳 등 반도체 기판인 웨이퍼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소재를 주로 공급하는 반도체 재료 공급 업체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며 매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전공정을 하기 때문에 후공정 제품 대비해서는 수익성이 월등히 좋은 편이며, 연결 매출에도 당연히 이익적인 측면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베트남에서도 새로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비나는 베트남의 다양한 유형의 창조적 기술과 기술에 기여할 수 있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의 반도체 산업 발전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나마이크론은 국내외에서 성장하는 반도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와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2379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달성했다.
하나마이크론 비나는 베트남 박장성에서 두 번째 공장을 준공하며, 베트남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베트남에서의 투자를 확대하고,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