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시티 사파리: 서울'은 오는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다. 나이언틱과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는 이에 앞서 19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행사 개최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이언틱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에서 '포켓몬 고 사파리 존' 행사를 개최, 사흘동안 약 3만3200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올 7월 포켓몬 주식회사가 제주도에서 연 '하늘 나는 피카츄' 행사에선 한국 지역 한정 스페셜 포켓몬 '감귤 티셔츠 피카츄'가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나이언틱은 이번 행사 개최를 위해 서울 중구청,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이하 협의회)와 협력했다. 이를 통해 시티 사파리의 주요 행사 거점으로 △인사동 쌈지길 △남산서울타워 플라자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등 세 곳이 지정됐다.
해당 지역에선 '포켓몬 고'를 테마로 한 전시가 이뤄지며, 현장을 찾은 참관객들에게 피카츄·이브이 테마 바이저가 증정될 예정이다. 또 행사의 일환으로 서울을 찾은 해외 참관객들을 위한 '걷기 좋은 루트', '여행하기 좋은 루트' 등이 안내될 예정이다.
또 숭례문·한옥마을 등 서울 내 문화재들을 배경 이미지로 활용한 '이브이 로케이션 카드'가 제작될 예정이다. 카드의 종류는 시티 사파리 행사에서 참관객들이 '사파리 모자 이브이'를 얼마나 많이 잡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엘레인 휘 디렉터는 "이번 시티 사파리는 공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 도시 전체가 행사의 무대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특히 당사의 3대 비전 '운동, 탐험, 관계(Exercise, Explore, Relationship)'에 있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박중현 협의회장은 "중구청에서 이번 행사 관련 협업을 타진해왔을 때, 고민하지 않고 참가 의사를 밝혔다"며 "동대문 상권에선 이번 행사가 2, 30대 젊은 고객, 가족들이 많이 찾을 행사로서 주목하고 있으며, 좋은 기회를 준 나이언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대형 콘텐츠 행사가 열릴 때마다 흉기 난동, 테러를 예고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관한 질문에 엘레인 휘 디렉터는 "행사의 재미와 더불어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 또한 우리의 중요한 목표"라며 "사건 사고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대책을 충분히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중현 협의회장은 "동대문 상권과 연결된 현대아울렛 쪽을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평소에도 안전 요원, 경찰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곳"이라며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등 위험 지역들도 사전에 파악하고 있으며, 해당 구역에 관련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등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간 개최해온 포켓몬 고 행사의 성과, 이번 행사의 기대치 등을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에 엘레인 휘 디렉터는 "명확한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그간의 행사는 모두 경제적, 비경제적으로 성과를 거둬왔으며, 특히 해외 관람객들이 정말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 엘레인 휘 디렉터는 "게임과 관광을 연계한 행사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체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팬들에게 서울을 또 다른 형태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나이언틱이 주최하는 시티 사파리는 올해 서울 지역 이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0월 13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11월 4일 열릴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