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인근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이번 도쿄 게임쇼 2023은 ·11개 홀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진행됐고 별도로 마련된 메인 이벤트 스테이지에서는 참가 업체들의 키노트와 온·오프라인 이벤트가 진행됐다.
세계 3대 게임쇼라는 명성에 걸맞게 21일 개막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과 22일은 B2B(기업 간 비즈니스) 전시일로 일반 관람객 없이 게임사와 관계사, 매체와 사전 초청된 인플루언서들만이 찾았음에도 꽉 들어찬 모습이었다.
세가는 이번 TGS에서 '소닉 슈퍼 스타즈', '용과 같이 8'과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 '풋볼 매니저 2024' 등 간판 IP 차기작을 소개했다. 아틀러스에선 '페르소나' 시리즈 차기작으로 올 11월 출시를 앞둔 '페르소나 5 택티카'를 소개했다.
또 현지 배급을 맡은 파트너사 게임으로 이탈리아 게임사 쟘마 게임즈의 '에노트리아: 더 라스트송', 스웨덴 게임사 스타브리즈 스튜디오의 '페이데이 3', 독일 덱13 인터랙티브의 '아틀라스 폴른' 등 서구권 게임들이 대거 시연됐다.
반다이 남코는 올해 출시한 '블루 프로토콜'과 내년 1월 출시 예정작 '철권 8' 등 대표 IP들과 더불어 현장에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울트라 럼블' 공개 행사를 열고 출시일을 이달 28일로 확정지었다.
또 메카닉 테마의 오리지널 IP 신작 '신듀얼리티: 에코 오브 아이다'도 새로이 소개했다. 이 게임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올 8월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된 '신듀얼리티 느와르'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게임이다.
4·5·6번 홀 구역의 입구 맞은편에는 스퀘어 에닉스, 코나미, 코에이 테크모, 캡콤의 대형 전시 부스가 차례로 들어섰다.
스퀘어 에닉스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판 3부작 중 두 번째 게임으로 내년 2월 출시를 앞둔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를 필두로 '스타 오션: 더 세컨드 스토리 R', '인피니티 스트랏슈: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등의 시연대를 마련했다.
코나미는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합본 '마스터 콜렉션 1'을 오는 10월 24일, 퍼즐 게임과 리듬 게임의 융합 장르 '슈퍼 크레이지 리듬 캐슬'을 11월 14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유희왕 듀얼링크스', '슈퍼 봄버맨', '파워풀 프로야구' 등 자사 대표 IP들을 전시했다.
코에이 테크모의 전시관은 이달 28일 출시를 앞둔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와 '아뜰리에' 시리즈로 쌍벽을 이뤘다. '사무라이 렘넌트'는 유명 IP '페이트'를 일본 실존 사무라이들을 테마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올해 26주년을 맞은 아틀리에 시리즈에선 오는 23일, 본가 시리즈 첫 모바일 게임으로 '레슬레리아나의 아틀리에'가 출시될 예정이다.
캡콤은 2012년 출시된 후 명맥이 끊겼던 판타지 액션 RPG '드래곤즈 도그마'의 명맥을 잇는 '드래곤즈 도그마 2'의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몬스터 헌터 나우', '스트리트 파이터 6' 등의 기출시작, '역전재판' 4, 5, 6편 합본 등도 전시에 포함됐다.
일본 치바=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