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낵 총리는 맨체스터에서 열린 집권 보수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영국에서는 현재 18세 이상에게 담배를 팔고 있다. 이 나이를 매년 1세씩 올리는 법안을 제출할 예정인데, 2027년부터 인상하기 시작하면 2009년 이후 출생한 현재 14세 이하인 사람은 평생 담배를 살 수 없게 된다.
'비흡연 세대'가 점차 다수가 되어 흡연 인구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낵 총리는 "현재 14세인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도) 합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있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그들의 세대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흡연자 5명 중 4명이 20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고 지적하며 "이 사이클을 끊으면 예방 가능한 사망과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을 없앨 수 있다"고 호소했다. 흡연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입원한다며 "국가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법안 채택 여부는 각 의원들이 당의 방침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투표로 결정한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금지와 관련해 뉴질랜드도 2009년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법안을 이미 마련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