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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궐련형 전자담배 2009년 이후 출생자 대상 평생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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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궐련형 전자담배 2009년 이후 출생자 대상 평생 금지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집권 여당인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집권 여당인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4일(현지시간) 2009년 이후 출생자에 대한 궐련형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 등 질병을 유발하는 담배가 공적 의료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흡연 인구 억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낵 총리는 맨체스터에서 열린 집권 보수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영국에서는 현재 18세 이상에게 담배를 팔고 있다. 이 나이를 매년 1세씩 올리는 법안을 제출할 예정인데, 2027년부터 인상하기 시작하면 2009년 이후 출생한 현재 14세 이하인 사람은 평생 담배를 살 수 없게 된다.

'비흡연 세대'가 점차 다수가 되어 흡연 인구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낵 총리는 "현재 14세인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도) 합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있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그들의 세대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흡연자 5명 중 4명이 20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고 지적하며 "이 사이클을 끊으면 예방 가능한 사망과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을 없앨 수 있다"고 호소했다. 흡연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입원한다며 "국가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법안 채택 여부는 각 의원들이 당의 방침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투표로 결정한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금지와 관련해 뉴질랜드도 2009년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법안을 이미 마련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