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오또맘(본명 오태화)이 기자 출신 ‘가세연’ 유튜버 김용호 죽음이 알려진 날 주어를 생략한 채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오또맘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과응보”라며 “뿌린대로 거둔다”고 썼다. 다른 멘트는 붙이지 않았다.
오또맘의 이 글은 김용호 사망 날 게재돼 눈길을 끈다. 연예 기자 출신 김용호는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 김용호’에서 오또맘에 대한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며 오또맘과 나눈 문자와 통화내용 등을 공개했다.
오또맘은 사생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김용호에게 제보한 인물을 향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연예 기자 출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유튜버 김용호(본명·연 나이 47)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이날 오후 “해운대구 소재 한 호텔에서 김용호가 숨진 채 발견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는 김용호 아내의 신고를 접수해 소재를 파악했으며 호텔 고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용호는 이 호텔 11층에서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호는 11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열린 강제추행 사건 선고공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또 연예인을 협박해 수억 원을 받아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앞두고 있었다.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는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 김용호’를 운영했다. 김세의 전 MBC 기자(겸 가세연 대표),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도 활동했다. 최근 강용석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KNL 강용석 나이트라이브’를 운영했다.
김용호는 사망 직전 ‘KNL 강용석 나이트 라이브’에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언 형식의) 녹취 영상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48분가량의 이 영상에는 화면 없이 김용호 음성만 담겼다. 부산에서 녹음하고 있다고 밝힌 김용호는 최근 재판 결과에 대한 심경을 토로한 뒤 “외로웠다. 나 때문에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등 유언(유서) 취지의 말을 남겼다.
한편 갑작스러운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극단 선택 사망에 김용호 프로필 등 누구인지와 학력, 나이 등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우울감이나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 예방 상담 전화(1393), 자살 예방 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과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