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치킨 프랜차이즈 KFC와 협업, 이른바 '치킨 할아버지'로 불리는 KFC의 마스코트 커넬 샌더스를 라이브 방송에 출연시킨다. 최근 뉴미디어 콘텐츠로 각광받는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기반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펍지: 배틀그라운드' 공식 브랜드 페이지에 게재된 공지에 따르면 크래프톤과 KFC는 오는 21일 오후 8시, 트위치와 유튜브를 통해 컬래버레이션 방송을 선보인다. 이번 방송에선 스트리머 '서새봄', '얍얍', '주키니'와 더불어 커넬 샌더스가 출연한다.
커넬 샌더스가 어떤 형태로 출연하는지에 대해선 확실하지 않다. 단순히 이미지나 영상으로 등장하거나 코스프레 형태로 출연할 수도 있으나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 게재된 커넬 샌더스의 이미지로 추측해보자면 3D 그래픽 버튜버 형태로 등장할 것으로 짐작된다.
버튜버는 실제 인간이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 자신의 표정과 몸짓을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3D 그래픽 아바타를 내세워 1인 미디어 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크래프톤이 '버튜버'를 게임 프로모션에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사측은 이달 12일 버추얼 휴먼 '애나(ANA)'가 버튜버들이 흔히 사용하는 애니메이션 풍 미소녀의 모습을 띈 아바타로 변신하는 내용의 콘셉트 영상을 올렸다. 이에 앞서 8월에는 "애나가 향후 버튜버로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동할 계획"이라 밝혔다.
식품 기업이 1회성 프로모션을 위해 버튜버를 활용한 사례는 미국에서도 있었다. 올 7월 피자헛 미국 본사가 파라마운트와 협업, 영화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을 홍보하기 위해 닌자거북이 '도나텔로'의 버튜버 방송을 선보인 바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11일 KFC와 협력, 배틀그라운드 게임 내에 'KFC 에란겔점'을 오픈하는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관련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