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자동화 로봇 시스템은 로봇과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푸드테크 신산업이다. 한화로보틱스는 로봇 설계과 제작, 제어 및 안전 기능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웨이브는 주방 자동화 로봇 시스템 설계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식음료업계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 합성어다. 식품 생산·유통·소비 과정에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을 뜻한다.
한화로보틱스는 고객 대상 서비스 로봇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푸드테크 부문 기술을 강화해 공동 사업 참여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현장에 활용할 예정이다.
서종휘 한화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협동로봇의 주영역인 산업 분야를 넘어 일반 소비자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반 소비자를 직접 대면하는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2018년부터 로봇과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스테이크, 디저트, 튀김 등 350종 이상의 메뉴를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을 제공한다.
또한, 웨이브는 로봇 전용 자체 반도체, 로봇 제어 소프트웨어 등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식업에 특화된 로봇을 고도화하고 있다. 웨이브는 주방 자동화 로봇 기술을 통해 주방 운영 대행 서비스와 주방 자동화 로봇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형 F&B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 모멘텀 부문에서 분리되기 전부터 미국·유럽 등 30여 곳에 거점을 마련하고, 협동 로봇 매출의 60% 이상을 북미와 유럽에서 올려 왔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협동 로봇 시장의 성장 전망: 협동 로봇은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로봇으로,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서비스,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세계 협동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2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6조45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협동 로봇은 첨단 기술과 인간의 협력을 통해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로봇이다.
한화로보틱스와 웨이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주방 자동화 로봇 시스템의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함께할 계획이다.
주방 자동화 로봇 시스템은 조리, 세척, 배송 등 주방 업무를 자동화해 식음료업계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위생과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