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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의약품 드론 배송 개시…1시간 내 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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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의약품 드론 배송 개시…1시간 내 낙하

아마존이 의약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사업을 실시 중이다. 사진=본사 자료
아마존이 의약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사업을 실시 중이다. 사진=본사 자료
아마존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부 지역에서 드론을 이용한 의약품 배송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온라인 약국을 통해 주문받은 후 1시간 이내에 사용자의 집으로 의약품을 배달한다.

의약품 이외의 드론 배송은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2024년 말까지 영국과 이탈리아에서도 시작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워싱턴주 시애틀 교외에서 드론과 물류 로봇의 역할을 설명하는 행사를 열었다. 드론 의약품 배달은 텍사스 남부의 칼리지 스테이션에서 처음 시작됐다.

온라인 ‘아마존 약국’에 주문이 접수되면 전용 기지의 약사가 약을 드론에 싣는다. 드론 배송으로 500여 종의 인플루엔자, 폐렴 처방약을 받을 수 있다.
아마존 약국의 존 러브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전통적인 약국 경험은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드론은 약을 보다 빨리 배달할 수 있고 사용자는 회복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마존의 설명에 따르면 드론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약 4m 높이에서 약을 땅에 떨어뜨린다. 사용자는 사전에 수하물의 낙하지점을 등록해야 한다. 추가 배송료는 없다.

아마존은 최근 몇 년 동안 의료 사업을 강화해 오고 있다. 2018년에 인수한 온라인 약국을 기반으로 아마존 약국을 런칭한 것 외에도 2023년에는 구독 의료 서비스인 ‘원 메디컬(One Medical)을 39억 달러(약 5조 2845억 원)에 인수했다.

원격 의료 서비스는 미국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일부 지역에서만 의약품 당일 배송과 드론 운송이 가능하지만 점차 전국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먼 거리에서도 진료와 처방, 의약품 배송을 실시하고 필요한 의약품을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