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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모바일 실적 쌍끌이…日 캡콤, 상반기 매출 전년比 52%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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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모바일 실적 쌍끌이…日 캡콤, 상반기 매출 전년比 52% '껑충'

'바이오하자드4' 리메이크, '스트리트 파이터6' 흥행 성공
위치 기반 AR 게임 '몬스터 헌터 나우' 1000만 다운 돌파

캡콤의 주요 신작들. 왼쪽부터 '스트리트 파이터 6', '바이오하자드 4' 리메이크 판, '몬스터 헌터 나우', '엑조프라이멀'. 사진=캡콤이미지 확대보기
캡콤의 주요 신작들. 왼쪽부터 '스트리트 파이터 6', '바이오하자드 4' 리메이크 판, '몬스터 헌터 나우', '엑조프라이멀'. 사진=캡콤
일본 게임사 캡콤이 현지 회계연도 기준 2023년 상반기(4월~9월) 매출 749억엔(6736억원) 영업이익 338억엔(3042억원), 반기순이익 361억엔(325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반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50% 이상 증가한 것이다. 2분기로 한정한 실적은 매출 310억엔(2793억엔), 영업이익 98억엔(880억원), 당기순이익 103억엔(926억원)으로 매출은 30.4% 증가했으나 이익은 소폭 변동했다.
캡콤의 회계연도 2023년 상반기 실적을 정리한 표. 자료=캡콤, 표=이원용 기이미지 확대보기
캡콤의 회계연도 2023년 상반기 실적을 정리한 표. 자료=캡콤, 표=이원용 기

캡콤의 이번 실적은 올 3월 출시 후 545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이오하자드 4' 리메이크판이 견인했다. 또 6월 신작 '스트리트 파이터 6'가 누적 247만장 판매됐으며 7월 출시한 공룡 슈팅 게임 '엑조프라이멀' 역시 1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디지털 패키지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0만장 증가한 2260만장, 실물 카탈로그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5만장 증가한 1760만장으로 집계됐다.

패키지 게임 외에도 새로운 영역인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포켓몬 고' 개발사 나이언틱과 공동 개발한 위치 기반 AR(증강현실) 게임 '몬스터 헌터 나우'가 글로벌 다운로드 1000만회를 돌파했으며, 장기간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지켰다.

오는 하반기는 큰 신작 없이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역전재판' 시리즈 4·5·6편의 합본 '오도로키 셀렉션'이 출시된다. 차기작으로는 '프래그마타', '쿠니츠가미: 여신의 길', '드래곤즈 도그마 2' 등이 예고됐으나 이들은 모두 출시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