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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욕구 자극하라"…편의점 4사, '빼빼로데이' 앞두고 캐릭터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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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욕구 자극하라"…편의점 4사, '빼빼로데이' 앞두고 캐릭터 '열전'

인기 캐릭터와 컬러배한 기획 상품 대거 출시…올해 포인트는 '갖고 싶은 굿즈'


편의점 4사가 4사4색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시작했다. 왼쪽은 CU, 오른쪽은 GS25의 대표 상품들. 사진=CU, GS25 이미지 확대보기
편의점 4사가 4사4색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시작했다. 왼쪽은 CU, 오른쪽은 GS25의 대표 상품들. 사진=CU, GS25

편의점 4사가 업계 ‘3대 데이’로 손꼽는 빼빼로데이를 정조준한 마케팅을 시작했다. 올해 빼빼로데이는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캐릭터’ 굿즈를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대세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한 기획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특히 올해는 빼빼로 외에 다양한 캐릭터 ‘굿즈’ 상품을 확장해 선보이며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편의점이 굿즈를 담은 차별화 상품에 집중하는 까닭은 굿즈를 포함한 상품의 매출신장률이 일반 상품 대비 높게 나타나서다. 실제 CU가 빼빼로데이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굿즈 상품의 전년 대비 지난해 매출신장률은 36.3%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상품은 동기간 매출신장률이 25.8%로 두 자릿수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이에 CU는 라인프렌즈 미니니 등을 활용한 차별화 상품 40여종을 선보인다. 미니니와 협업한 빼빼로 기획 상품은 총 10종으로 상품 구매시 빼빼로와 함께 미니니 캐릭터가 그려진 접시, 스티커, 다이어리, 수세미 등 특별한 굿즈를 얻을 수 있다. 미니캐리어 2종도 한정 수량 운영하는데 포켓CU에서 이달 7일까지 예약 구매시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CU는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인 ‘혀땳은앙꼬’, 인스타그램 팔로워 15.3만의 ‘우주먼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버터의 ‘버터패밀리’, 유명 카페 캐릭터인 ‘서울앵무새’와 협업한 상품도 출시한다. 해당 상품에는 빼빼로와 함께 이들 캐릭터가 그려진 키링, 에코백, 동전지갑, 접이식 매트 등이 동봉돼 있다.

GS25는 인기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컬래버 한 △차별화 세트상품 35종과 △차별화 빼빼로 상품 2종을 준비했다. 개성 강한 3명의 캐릭터가 사회의 고정 관념을 타파하는 인기 애니메이션인 파워퍼프걸은 톡톡 튀는 색채감과 개성있고 자신감 넘치는 주인공들이 특징으로, 고객층과 잘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라 차별화 컬래버 캐릭터로 선정됐다.

편의점 4사가 4사 4색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시작했다. 왼쪽은 세븐일레븐, 오른쪽은 이마트24의 대표 상품들. 사진=세븐일레븐, 이마트24 이미지 확대보기
편의점 4사가 4사 4색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시작했다. 왼쪽은 세븐일레븐, 오른쪽은 이마트24의 대표 상품들. 사진=세븐일레븐, 이마트24

총 110종의 폭넓은 상품으로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는 세븐일레븐도 올해 빼빼로데이는 캐칙터 굿즈 상품을 확장해 준비했다. 단독 기획 상품은 ‘먼작귀’ 시리즈다.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의 준말로 주인공 치이카와를 비롯해 가르마, 토끼 등 동물형 캐릭터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히트 후 국내에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으며 먼작귀 캐릭터를 활용한 8종의 빼빼로 상품과 ‘다이어리 꾸미기족(다꾸족)’을 겨냥한 먼작귀 커스텀 스티커세트도 별도로 판매한다. 또 최근 인기인 산리오캐릭터즈와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도라에몽 기획 상품도 준비했다. 여기에 실용성을 더한 굿즈들로 상품 경쟁력을 키웠다.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춘식이’를 앞세운 곳은 이마트24다. 이마트24는 스트레스볼 볼키링, 무릎담요 등 굿즈를 포함한 춘식이 기획 상품 총 7종을 준비했다. 또 다른 차별화 상품으로는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패키지 전면에 등장하는 뉴진스 빼빼로 시리즈 등 총 17종의 시즌 한정 상품을 판매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연중 최대 빼빼로 매출을 기록하는 11월을 맞아 인기 캐릭터인 춘식이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해 보다 매력적인 기획세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감각적인 디자인과 실용성까지 갖춘 굿즈가 포함된 차별화된 상품과 포토프린트 90개를 내건 파격적인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