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적은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영업·순손익 모두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이 47.9% 오르고 영업·순손익 흑자 전환했다.
위메이드의 자회사로 블록체인 게임 배급을 주로 맡고 있는 위메이드맥스는 3분기 매출 184억원에 영업이익 12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10.2%, 76.4%, 80.2% 감소했다.
매치3 퍼즐 게임 '애니팡' 개발사 위메이드플레이는 3분기 매출 299억원, 영업이익 1억원, 당기순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 334억원, 영업이익 6억원, 순이익 40억원에서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다소 악회됐음에도 불구하고 본사의 실적은 호전된 이유로는 3월 신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흥행이 손꼽힌다. 올 4월 27일 출시된 이 게임은 하반기 들어서도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톱5를 지키며 지속 흥행하고 있다.
올 8월 들어 셩취게임즈·액토즈소프트에 '미르의 전설 2·3' IP 기반 라이선스 사업 독점권을 인정하는 대가로 향후 5년간 5000억원을 지급받는 계약을 체결하는 호재도 있었다. 위메이드와 셩취 측은 2016년부터 7년에 걸쳐 라이선스 문제로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사업적 성과가 이어졌다"며 "보다 강화된 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장기간 성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