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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무색, 국내 증시 이틀 연속 하락...게임주는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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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무색, 국내 증시 이틀 연속 하락...게임주는 '환호'

크래프톤 ‘어닝서프라이즈’...게임업계 신작 출시 기대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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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된 첫날을 제외하고 국내 증시는 맥을 못추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간 부진했던 게임주들이 활짝 웃었다. 공매도 금지 효과를 배제할 수 없지만 호실적과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91% 하락한 2421.6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1.62% 내린 811.02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6일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된 당일을 제외하고 이후 2거래일 연속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금융당국이 기습적으로 정책을 발표하자 증시가 폭등하면서 공매도 금지 효과가 기존 예상보다 짧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숏커버링(공매도 물량 회수) 물량이 정책 시행 초기 대거 몰렸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이 공매도 금지 수혜주를 찾기보다 실적과 펀더멘탈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공매도 금지와 증시의 뚜렷한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는 탓이다.
이날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업종이 있었다. 바로 게임주다. 전일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게임업계 전반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인도 시장에 재진출하면서 강한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크래프톤 주가는 전일 대비 10.61% 상승한 19만800원을 기록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신규 게임 출시에 힘입어 흑자전환했다. 주가는 전일 대비 무려 21.8% 폭등한 3만2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위메이드플레이(29.91%↑), 위메이드(19.33%↑), 위메이드맥스(16.7%↑) 등 위메이드 계열사들도 흑자전환 및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세에 동참했다.

게임 부문 외에도 영화, 웹툰 등 콘텐츠 기업들에 대해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확인된다. 한 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콘텐츠 산업이 전반적으로 활로를 찾아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기관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 순매수 포지션을 취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피 순매도, 코스닥은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양대 증시에 순매도를 보이는 등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