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타게임즈 설립 25주년 행사 통해 발표
모회사 T2, 기대 이하 실적에도 주가 5.2%↑
모회사 T2, 기대 이하 실적에도 주가 5.2%↑

락스타 게임즈의 샘 하우저 대표는 현지 시각 8일 "당사 설립 25주년을 맞아 다음 달 기념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GTA 차기작'의 첫 예고 영상을 공개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GTA는 1997년 출시된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26년 넘게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제목을 직역하면 '차량 절도'로 미국 갱스터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이다. 원작은 DMA 디자인이 개발했으며, 이후 이 업체를 전신으로 1998년 락스타 게임즈가 설립됐다.
시리즈 최신작 'GTA 5'는 2013년 9월 출시된 이래 락스타 게임즈에선 10년 넘게 신작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고, 이에 팬들 사이에선 GTA 6의 출시일, 예고 영상 공개일에 대해 지속적으로 루머가 제기돼 왔다. 지난해 9월에는 한 해커가 'GTA 6' 사전 개발 빌드를 유출, 관련 영상과 이미지가 대중에 공개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락스타가 GTA에 관해 발표한 8일은 모회사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T2)가 실적을 발표한 날이기도 하다. 이날 T2는 회계연도 2분기(7월~9월) 매출 11억달러(약 1조4800억원), 영업손실 5억달러(약 7100억원), 당기순손실 5억달러(약 7100억원)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 7.4%가 줄고 영업손실은 115.3% 증가, 순손실액은 27.5% 감소했다. 회사가 당초 예상한 순손실 규모인 1억5300만달러~1억7000만달러 대비 3배 이상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T2의 실적은 기대 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에서 시가 기준 136.36달러에서 종가 143.47달러로 5.2% 상승세를 보였다. 'GTA 6'에 대한 기대감이 실적에 대한 우려를 상회한 결과로 짐작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