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사업을 효율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3억 달러(약 3968억원) 이상의 비용을 추가로 절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이 대규모 감축을 진행한 상황에서 노바백스가 2차 감축을 진행하는 이유는 실적이 더욱 더 악화됐기 때문이다. 비용 절감을 통해 핵심 백신을 개발해 실적 악화를 타파하겠다는 것이다.
매출악화와 영업이익 감소는 코로나19 백신의 후폭풍으로 풀이되지만 순손실은 지속적인 인건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적으로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연구개발비에 상당한 돈을 투자한다. 하지만 노바백스의 경우 지난 감축을 통해 연구개발비를 약 절반 수준으로 줄였음에도 영업이익과 순손실이 회복되지 않았다. 장기적으로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2차 정리해고를 단행하는 것이다.
올해와 같은 실적 악화는 자사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타파할 계획이라고 노바백스는 전했다.
대표적으로 이르면 오는 2026년부터 승인 및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19-인플루엔자(독감) 결합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3상 시험이 내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매트릭스-M보조제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백신을 개발에 나선다.
옥스퍼드대학과 인도혈청연구소는 노바백스의 매트릭스-M 기술을 활용해 R21/매트릭스-M 말라리아 백신을 만들어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내년 중 해당 백신을 아프리카 28개국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노바백스는 기존 코로나19 백신 누백소비드의 빈자리를 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