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대전 격투 게임 '철권' 시리즈에 사상 처음으로 '풍신류 여고생' 레이나가 등장했다. 최신작에서 스토리 상 사망한 '미시마 헤이하치'의 자리를 계승하는 캐릭터가 될 전망이다.
반다이 남코는 13일, 격투 게임 e스포츠 행사 EVO(Evolution Championship Series) 운영진과 함께 '철권8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철권8에 새로이 등장할 신규 캐릭터 '레이나'의 인게임 플레이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공개된 레이나는 주인공 '미시마' 가문의 고유 무술, 이른바 '풍신류'로 불리는 기술들을 사용했다. 풍신류의 상징 초풍신권과 나락쓸기, 뇌신권 등이 대표적이다.
또 기존의 풍신류 캐릭터인 '미시마 카즈야', '진 카자마' 등이 레이나를 만났을 때 "너는 누구냐", "정체가 뭐냐"라고 언급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레이나는 미시마 가문 산하 공업 고등학교의 학생이라는 점 외엔 모든 면이 베일에 싸인 수수께끼의 소녀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게이머들은 대부분 그녀가 헤이하치의 사생아, 혹은 그에 준하는 깊은 관계에 있는 인물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헤이하치가 전작 철권7에서 스토리 상 사망, 그의 자리를 대신할 캐릭터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예고 영상에선 레이나가 헤이하치의 기술 '강장파(양손)', '악어 나막신(뒤 왼발 왼발)'과 유사한 기술을 사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철권8은 내년 1월 26일 PC와 엑스박스 X·S, 플레이스테이션 5로 출시된다. 국내판 기준 이용 연령은 15세 이상이며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