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TGA는 시상식 최고의 영예 '올해의 게임(GOTY)'을 포함 게임 부문 상 25개와 e스포츠 부문 5개, 크리에이터 부문을 포함 총 31개 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두 게임은 오는 15일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인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가장 수상이 유력한 게임들로 손꼽힌다. 모바일·온라인 게임이 주류인 국내에서 콘솔 시장을 노린 패키지 게임으로 출시돼 국내외 마니아 층의 주목을 받았고, 출시 1달 만에 1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상업적 성과도 거두는 등 공통점도 적지 않다.
올 한 해 최고의 게임을 뽑는 'GOTY' 후보로는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 티어즈 오브 더 킹덤(티오킹)'과 '슈퍼마리오브라더스 원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마블 스파이더맨 2', 레머디 엔터테인먼트 '앨런 웨이크 2', 캡콤 '바이오하자드 4' 리메이크판, 라리안 스튜디오 '발더스 게이트 3' 등이 올랐다.
이들 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티오킹'과 '발더스 게이트 3'가 손꼽힌다. 미국 리뷰 통계 사이트 오픈 크리틱 기준 두 게임은 평균 평점 96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들 다음으로 점수가 높은 신작은 92점의 바이오하자드 4 리메이크판이다.
한국의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텐센트가 글로벌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최고의 e스포츠 종목 부문에 올랐다. 경쟁 상대는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발로란트', 밸브 코퍼레이션의 '도타 2'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2'다.
중국의 호요버스가 개발한 '원신'이 최고의 라이브 서비스 게임 부문에, '붕괴: 스타레일'이 최고의 모바일 게임 부문에 올랐다. 올해의 크리에이터 부문에는 일반 스트리머들과 더불어 트위치 기준 가장 많은 팔로워(176만명)을 보유한 버추얼 유튜버 '아이언마우스'가 후보로 등록됐다.
올해의 e스포츠 선수 부문에는 LOL의 리빙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과 '룰러' 박재혁이 후보로 올랐다. 룰러가 이끄는 징동 게이밍은 올해 중국 프로 리그 스프링 스플릿과 서머 스플릿, 전반기 리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강 팀'으로 급부상했다.
페이커가 이끄는 T1은 승승장구하던 징동을 이달 11일 LOL 월드 챔피언십 4강전에서 3:1로 격침, 우승컵을 한 발 앞두고 있다. 오는 18일 결승전에서 또 다른 중국 팀 웨이보 게이밍과 맞붙을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