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판 만화업계를 상징하는 기업 슈에이샤(集英社)의 자회사 슈에이샤 게임즈가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 현장에 찾았다.
부산 벡스코에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지스타에서 슈에이샤 게임즈는 제2전시관 한 켠에 부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이 배급을 맡은 게임 5종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서 슈에이샤 게임즈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처음으로 모바일 차기작 '언베일 더 월드'를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도시전설 해체센터', '소울바즈(Soulvars)', 아르카나 오브 파라다이스: 더 타워', '프로젝트 서바이벌(가칭)' 등 기출시작 4종의 시연대를 마련했다.
슈에이샤는 1968년부터 유명 만화 잡지 '소년 점프'를 출판해온 장수 미디어 기업이다. 소년 점프에는 '드래곤볼', '북두의 권', '슬램덩크',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데스노트', '은혼', '하이큐' 등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만화들이 연재됐다.
일본 총무성 통계국 산하 업계 동향 서치 플랫폼에 따르면 슈에이샤는 지난해 기준 연매출 1951억엔(약 1조7050억원)으로 업계 최고 규모의 연 매출을 기록했다. '소년 매거진' 등을 출판 중인 업계 2위 코단샤의 연매출은 1707억엔(약 1조4900억원)이었다.
슈에이샤 게임즈는 이러한 슈에이샤에서 지난해 3월 공식 출범한 게임 배급 전문 브랜드다. 일본 중소 게임사 중심으로 약 4000명과 파트너십을 체결, 이들의 일본 내외 진출과 기존 미디어 콘턴츠 업계와의 협력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야마모토 마사미 슈에이 게임샤 임원은 "아직은 생소할 수 있는 슈에이샤 게임즈의 부스에 여러 관람객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동했다"며 "엔터테인먼트 선진국 한국의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고 퀄리티 게임을 선보이는 업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