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글 공식 블로그에 12일 공개된 이번 차트는 뜻 검색·TV쇼·영화·게임·노래·레시피·국내뉴스·해외뉴스·스포츠 등 9개 분야별 연간 누적 검색량을 집계한 형태로 구성됐다. 이 중 TV쇼와 노래, 레시피 부문에선 국내 이용자 지표와 더불어 글로벌 누적 검색 횟수 순위도 함께 공개됐다.
한국 음식은 드라마, 노래, 게임만큼 한류에서 큰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틱톡 코리아가 이달 7일 개최한 연말 결산 기자간담회에서도 '김밥 챌린지'가 주요 키워드로 제시됐다.
구글이 공개한 검색 횟수 차트 중 국내 차트 부문을 살펴보면 레시피 부문 1위는 마늘장아찌, 음악은 여자아이들 '퀸카', TV쇼는 '더 글로리'가 차지했다. 비빔밥과 큐피드, 세븐 등은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뜻 검색 부문에선 '잼버리'가 1위에 올랐다. 올 8월 한국 새만금지구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최됐으나 더위 대책 미비 등으로 수천 명의 환자가 발생했던 사건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영화 부문 1위는 '오펜하이머', 게임 부문 1위는 '디아블로 4'였다. 이들은 모두 외산 콘텐츠이면서 동시에 영화 감독 크리스토퍼 놀런,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 이전에도 큰 인기를 유지해온 이들의 차기작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외에도 국내뉴스 부문에선 '태풍 카눈', 해외뉴스는 '가자지구 전쟁', 스포츠 뉴스는 '월드컵'이 국내 연간 구글 검색 횟수 1위에 올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