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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업비트만 남았다…잇단 재상장 '진격의 위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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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업비트만 남았다…잇단 재상장 '진격의 위믹스'

유통량 논란 이후 주요 거래소 4곳 일제 상폐
위믹스, 유통량 투명화 등 신뢰 회복에 집중
잇단 재상장·고팍스 신규상장으로 가치 급등
남은 '업비트'도 재상장 기대감 커

지난해 위믹스 코인을 상장폐지한 코인원, 코빗, 빗썸이 재상장한데 이어  고팍스까지 신규상장해 DAXA 회원사 중 하나 남은 업비트의 재상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패러디.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위믹스 코인을 상장폐지한 코인원, 코빗, 빗썸이 재상장한데 이어 고팍스까지 신규상장해 DAXA 회원사 중 하나 남은 업비트의 재상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패러디.
그야말로 '진격의 위믹스(WEMIX)'다.

지난해 12월 8일 위믹스 코인은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잘못된 정보 제공 을 이유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소속 거래소에서 일제히 상장폐지됐다. 당시 DAXA 소속 거래소 5곳 중 4곳(빗썸, 코인원, 업비트, 코빗)에 상장돼 있었지만 이내 위 4곳에서 모두 상장폐지되면서 위믹스 코인의 가격은 500원 밑으로 곤두박질했다.
하지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0회 이상 매월 급여와 주식 배당을 모두 위믹스 코인 매입에 사용하며 위믹스 코인의 가치를 강조했고 올해 출시한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내년 1월 중 출시될 블록체인 게임 버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여기에 DAXA에 문제 삼았던 유통량 정보도 자체적으로 유통량을 재계산해 정확성을 담보한 뒤 세계 최대 암호화폐 정보포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유통량을 업데이트했다.
이후 위믹스는 블록체인 생태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CertiK)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위믹스 코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위믹스 코인을 소각하는 '위믹스 번(WEMIX BURN)' 플랫폼도 공개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생각보다 일찍 나타났다. 위믹스 코인이 DAXA 회원사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지 2개월 만에 코인원이 위믹스 코인을 재상장했고, 이후 DAXA의 상장폐지와 재상장의 기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후 DAXA는 상장폐지한 코인을 재상장하기 위해서 유예기간을 1년 둘 것을 가이드라인에 명시했지만 당초 위믹스 코인을 상장하지 않았던 고팍스가 11월, 위믹스 코인을 신규 상장했다.

코인원, 고팍스 상장으로 가격이 오른 위믹스 코인은 대외적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는 호재 속에 더 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9월달까지만 해도 700원대에 머물렀던 위믹스 코인은 3개월간 계속 오름세를 보이다 5000원을 돌파했다.

12일에는 빗썸에도 재상장됐다. 12일 새벽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6%대 급락을 하고 주요 암호화폐들도 줄줄이 하락했지만 빗썸에 상장된 위믹스 코인은 여전히 4000원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 DAXA 회원사에서 재상장을 남겨둔 곳은 업비트 한 곳이다. 물론 업비트 측에서도 상장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심사 팀이 극소수이고 베일에 가려져 있는 만큼 재상장 유무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위믹스 코인 자체가 국산 코인 중 가장 인기 있고 거래량도 많은 코인인 만큼 업계에서는 업비트의 재상장 역시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위믹스는 국내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일 뿐만 아니라 이미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지도와 유명세가 상당한 코인"이라며 "유통량 관련 이슈가 해소됐고 인기 있는 '스타 코인'이기에 거래량이 곧 수입으로 직결되는 거래소에서 재상장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높은 거래량 점유율을 자랑하는 업비트로서는 퇴출한 코인의 재상장이 짐짓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이미 그에 앞서 코인원, 코빗, 빗썸이 재상장했기 때문에 재상장에 따른 부담도 없어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