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퍽 뱅가드 프로젝트'는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영국 남동부 해안에서 47km 떨어진 지역에 2.8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 단지는 약 195만 가구에 필요한 일일 전력 사용량을 공급할 수 있으며, 이스트 앵글리언 해안의 더 넓은 노퍽 개발 구역의 일부다.
세아윈드는 영국에서 유일한 해상 풍력 모노파일 하부 구조물 공급 업체로, 현재 티스사이드 지역 약 3만평 부지에 생산 공장을 구축 중이다. 티스사이드 시설은 세아제강지주의 자회사인 세아스틸홀딩이 투자한 5억 파운드(약 8173억원) 규모의 모노파일 제조 시설로, 완공되면 세계 최대의 모노파일 시설이 될 것이다. 이 공장은 2025년 상반기에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최대 75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혼시3 프로젝트는 영국 북해에서 160km 떨어진 지역에 최대 300기의 해상풍력 터빈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발전 용량은 2.4GW, 총 투자비는 80억 파운드(약 13조원)로 추정된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해상풍력 발전 시장 1위 기업인 덴마크 국영기업 오스테드가 주도하고 있다.
세아윈드 손성활 대표는 "이번 대규모 수주를 통해 세아의 해상 풍력 하부 구조물 제조 기술력 및 글로벌 해상 풍력 산업 내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영국 현지에 구축 중인 생산 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최대 해상 풍력 하부 구조물 생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텐폴의 해상풍력 부문 책임자인 카트린 정(Catrin Jung)은 “노퍽 뱅가드 이스트 및 서쪽 풍력 발전 단지에 모노파일을 제공할 세아윈드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러한 프로젝트는 순 제로(net zero)를 달성하고 고객에게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세아윈드는 영국 내 유일한 모노파일 공급업체로서 영국 해상풍력 발전 공급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으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발판 삼아 영국 및 유럽 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