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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쿠루, 내년 1월 유료화…BSS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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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쿠루, 내년 1월 유료화…BSS 사업 본격화

사내 독립 기업으로 지난해 10월 출범
전기 이륜차 대상으로 사업 추진 중
내년 유료화 통해 BSS 사업 본격화

쿠루가 선보인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쿠루가 선보인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 독립 기업 쿠루(KooRoo)가 내년 1월 시범 운영 중이던 서비스를 유료화로 전환하며 본격 사업을 시작한다. 현재 설치된 140여개의 배터리 스테이션은 내년 상반기 300개로 확대한다. 쿠루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쿠루는 현재 무료로 시범 운영 중인 서비스를 내년 1월 유료화로 전환한다. 쿠루 측은 현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체험단에 유료화를 공지한 상황이다. 약 80여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쿠루 관계자는 "지금은 시범 운영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내년 1월부터 체험단으로 진행 중인 운행이 유료화되면서 사업을 본격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쿠루는 월 단위 구독 상품을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금액은 9만9000원으로 한 달간 횟수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다.

쿠루는 지난 10월부터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 이륜차 매니지먼트 솔루션 업체 온어스와 함께 전기 이륜차 공동 체험단을 꾸리며 BSS 사업을 시범 운영 중에 있다. 배달 수요가 많은 서울 관악구·동작구 지역에서 신청하는 배민커넥트 라이더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사는 GS리테일과 협업해 배터리 스테이션을 설치하며 BSS 생태계 넓혀나가고 있다. 현재 한강 이남 6개 구에 약 140개의 배터리 스테이션이 설치되어 있다. 이 배터리 스테이션은 내년 상반기 300대, 오는 2025년 수도권 1000대를 설치를 목표로 한다.

앞으로 전기 이륜차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쿠루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쿠루가 배터리 스테이션 확충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실제 국내 전기 이륜차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기준 시장 규모는 532억원으로, 2019년(225억원) 이후 2년 만에 2배 늘었다. 같은 기간 전기 이륜차 판매도 약 1만2000대에서 2021년 1만8072대로 증가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