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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베트남 년짝 4 LNG 화력발전소 핵심 설비 설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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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베트남 년짝 4 LNG 화력발전소 핵심 설비 설치 완료

삼성물산은 베트남 동나이성 년짝 4 LNG화력발전소에 발전기를 설치 완료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은 베트남 동나이성 년짝 4 LNG화력발전소에 발전기를 설치 완료했다.
삼성물산은 19일(현지시간) 베트남 동나이성 년짝(Nhon Trach)에 있는 년짝 4 화력발전소에 발전기를 정식으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정부가 중요하게 여기는 국가 프로젝트로, 총 투자액은 14억 달러이며, 발전용량은 1,500MW이다. 또한, 베트남 최초로 LNG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로, 2025년 2분기에 상업 발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된 발전기는 폴란드에서 제작된 것으로, 용량은 892 MVA, 무게는 453.6 톤, 크기는 11.89m x 4.86m x 4.92m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발전기 설치를 통해 년짝 4 화력발전소 건설의 핵심 과정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년짝 4 화력발전소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수주하고, 2022년 2월부터 공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전체 공사 진척률은 72%에 이르고 있다. 삼성물산은 베트남 건설사인 릴라마(Lilama)와 함께 종합 건설업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으며, 발전기, 가스터빈, 증기터빈 등 주요 설비의 설치를 마치고, 계통연계와 시운전 등의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정부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해 추진하는 LNG 화력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 전력 시스템에 연간 약 90억kWh의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년짝 3 화력발전소는 2024년 11월, 년짝 4 화력발전소는 2025년 5월에 상업 발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발전기 설치는 삼성물산의 화력발전 건설 역량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베트남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베트남의 에너지 안보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베트남 정부는 2023년 5월 15일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을 발표했다. PDP8은 2021-2030년과 2050년까지 베트남의 미래 국가전력개발 목표를 제시하는 계획으로, 베트남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자료다.

2021-2030년 전력원 개발과 송전망 구축에 투입되는 투자 규모는 약 134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31-2050년에는 투자 규모 약 3992~5231억 달러로 도합 최대 6578억 달러에 이르는 메가급 투자가 진행되는 것이다. 그중 3644~5112억 달러는 전력원 개발에 투입되고 348~386억 달러는 신규 송전망 구축 및 개선사업에 투입된다.

이를 위해 베트남 정부는 기존 화력발전소 비율을 점차 축소하고, 태양광·풍력·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2년 기준 베트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16.2%로, PDP8에서는 2030년까지 30.9~39.2%, 2050년까지 67~71.5%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베트남 년짝 4 화력발전소의 발전기 설치를 완료함으로써 베트남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베트남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발맞춰 향후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