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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합참의장, 우발적 충돌 방지 위한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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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합참의장, 우발적 충돌 방지 위한 회담

중국과 미국이 고위 군사 대화를 갖고 우발적 충동 방지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중국과 미국이 고위 군사 대화를 갖고 우발적 충동 방지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브라운 미 합참의장과 류젠리 중국군 참모총장이 화상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군사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회담에서 우발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대화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합동참모본부의 성명에 따르면, 브라운 합참의장은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오판을 피하며, 직접 소통 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군 참모총장에게 오해와 오판이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실질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해양 문제를 포함한 미국과 중국 국방 당국자, 미국의 인도 태평양 사령관과 동부 및 남부 전역의 중국 군사 작전 지역 사령관 간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 군대의 정상은 세계 및 지역 안보 문제도 함께 논의했다. 브라운 합참의장이 류 참모총장을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양국 간 군사 대화는 소통을 유지하고 대만과 남중국해에서 우발적인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양국 사이 군사 회담은 2022년 8월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공백기로 접어들었다. 지난 2월 23일엔 미국이 본토 상공을 비행하던 중국 정찰 풍선을 격추해 회담 성사를 지연시켰다. 지난 10월 미국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가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동맹국 항공기를 상대로 반복적인 위험 비행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 국방부 보고서는 2021년 가을 이후 중국 전투기가 미국 군용기를 상대로 위험한 비행을 한 사례가 180건 이상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