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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품에 안긴 블리자드, 中 진출 위해 넷이즈와 재협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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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품에 안긴 블리자드, 中 진출 위해 넷이즈와 재협상 돌입?

계약 파기 당사자 바비 코틱 액티비전 대표 29일 퇴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중국판 '마수세계(魔兽世界)' 공식 이미지. 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넷이즈이미지 확대보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중국판 '마수세계(魔兽世界)' 공식 이미지. 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넷이즈
올 1월 중국 시장에서 전면 철수했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현지 재 진출을 위해 기존 파트너 넷이즈와 다시 협상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현지 매체 기즈모차이나와 17173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모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되는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중국 진출 파트너로 넷이즈를 점찍고 관련 협상에 돌입했다.
넷이즈와 블리자드는 2009년부터 중국 현지 게임 서비스 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계약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진 끝에 올 1월 계약을 전면 중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를 비롯한 인기작들의 중국 정식 서비스가 모두 중단됐다.

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경영진이 교체가 지목된다. 기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바비 코틱 대표는 오는 29일 퇴임할 예정이다. 그는 계약 파기 직전, 넷이즈와의 마지막 공식 협상을 직접 관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넷이즈의 파트너십이 결렬된 후, 블리자드 측이 새로운 파트너로 텐센트와 퍼펙트월드 게임즈, 셩취 게임즈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그러나 이들 중 실제로 블리자드와 유의미하게 협상을 진행했다는 소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17173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블리자드 측은 중국 복귀설, 넷이즈와 협상설 등에 대한 문의에 "당사에서 현재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는 없다"고 답변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