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다이 남코 스튜디오 '철권 8': 1월 26일 출시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차별점은 '히트 시스템'이다. 게이머는 라운드 중 단 한 번, 캐릭터를 강화하는 '히트' 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 히트 상태의 지속 시간은 일반적으로 10초이나, 상대에게 공격을 가할수록 오래 유지된다.
철권은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격투 게임이자 e스포츠 종목으로 손꼽힌다. 최근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무릎' 배재민, '머일' 오대일이 수상자로 초청되기도 했다. 반다이 남코 역시 올 6월 플레이엑스포나 11월 지스타 등 국내 게임 전시 행사에 참여, 현장 전시 부스를 선보였다.
게임 외적으로 이번 '철권 8'은 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PC·콘솔 패키지 게임으로 선제 출시되는 작품이다. 그간 철권 시리즈는 아케이드 게임기기가 먼저 출시된 후 패키지 게임으로 이식됐다. 코로나19 이후 일본 아케이드 게임 시장이 크게 침체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 아틀러스 '페르소나 3 리로드': 2월 2일 출시
세가의 자회사 아틀러스가 개발 중인 턴제 전투 RPG '페르소나 3 리로드'가 오는 2월 2일 PS와 Xbox, 스팀 플랫폼에서 정식 판매를 개시한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1996년 그 역사가 시작된 이래 올해로 27주년을 맞이했다. 페르소나 3 리로드는 2006년 출시된 이래 250만장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페르소나 3'를 현대적 그래픽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그래픽적 발전 외에도 교복 차림만 존재했던 주인공 일행에게 전투 시에 입는 사복 코스튬이 추가된다. 메인 스토리나 캐릭터 별 스토리 측면에서도 원작에는 없던 보다 풍성한 내용들이 더해질 예정이다.
이 게임은 올 6월 서머 게임 페스트(SGF)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발표 행사 '엑스박스 쇼케이스'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한국에선 이달 초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게임 페스티벌(AGF)' 현장에 출시 예고 전시 부스가 열렸다.
◇ 스퀘어 에닉스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2월 29일 출시
스퀘어 에닉스의 대표작 '파이널 판타지 7' 리마스터판 3부작 중 두번째 타이틀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가 이듬해 2월 29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는 일본식 턴제 전투 RPG, 이른바 'JRPG'를 상징하는 IP다. 1987년 그 역사가 시작돼 올해로 36주년을 맞이했다. '리버스'의 전작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는 2020년 4월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으로 출시된 후 2021년 6월 PC판으로 이식, 누적 판매량 700만 장을 기록했다.
본작의 특이점으로는 원작의 메인 빌런, 최종 보스이자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에서도 보스 몬스터로서 주인공 일행을 상대했던 '세피로스'를 잠시 동료 캐릭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개발진이 "주인공 일행이 대자연을 달릴 수 있다"고 언급해 오픈월드적 요소 또한 포함된 것으로 짐작된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의 국내 배급은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맡았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의 반다이 남코 야외 전시 부스에는 철권 8과 더불어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를 사전 시연하는 공간이 마련돼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