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화조보(SCMP)와 로이터는 3일 연이어 중국 현지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게임 규제 분야를 감독하던 펑시신 공산당 중앙선전부 출판국장이 해임됐다"며 "최근 발표한 규제와 이에 따른 시장 피해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각각 단독 보도했다.
중국 미디어 검열 기구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22일 '온라인게임 관리 조치'를 새로이 발표했다. 여기에는 온라인 게임 운영에 있어 △로그인 보너스 △최초 유료 과금 보너스 △연속 과금 보너스 △경매형 아이템 판매 △규정되지 않은 게임 화폐 거래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갑작스러운 규제 발표에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양대 대형 게임사 텐센트, 넷이즈의 주가는 당일 각각 16%, 28%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텐센트의 일일 하락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의 최악의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신문출판서는 이에 5일 만인 지난달 27일 "새로운 관리 조치에 대한 의견을 진지하게 연구, 규정을 개선할 것"이라고 별도 발표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