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독일 식료품 회사 리들(Lidl)의 프랑스 법인과 물류기업 재키 페레노(Jacky Perrenot)는 최근 수소전기트럭 인수를 발표했다. 이 트럭은 현대차가 독일에 수출한 수소트럭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에 독일 하이레인(Hylane)과 수소트럭 32대를 계약한 바 있다. 쾰른에 본사를 둔 하이레인은 수소트럭 렌탈을 전문으로 한다.
2021년 5월 25일에는 '엑시언트 퓨얼셀'의 21년형 모델이 공개되었다. 이후 현대자동차는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내에 공급처를 확대하였으며, 2025년까지 이미 인도한 물량을 포함해 총 16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전에도 현대차는 2022년 독일에 엑시언트를 수출한 바 있다. 당시 하이레인을 비롯해 리베, 닥서 등 현지 7개 기업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미 지난해 11월 프랑스 서부 루아르아틀랑티크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했으며, 충전은 프랑스 그린수소 스타트업 라이프가 공급하는 수소 충전소를 이용하고 있다.
엑시언트는 총 중량 28톤급(적재량 10톤)의 대형 트럭으로, 완충 시 약 570㎞를 주행할 수 있다. 최대 출력은 476마력, 최대 토크는 2237Nm으로 디젤 트럭보다 우수하다. 또한, 수소전기트럭 연료전지 시스템은 배터리보다 가벼워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도 15~20분으로 짧다. 이러한 성능과 친환경성은 장거리용 대형 상용차로서의 장점을 갖춘 것이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를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위한 새로운 <2025 전략>을 공개하였다. 이 모든 활동은 현대자동차의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보여주는 것으로, 수소전기트럭이 미래의 친환경 차량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현대차는 유럽연합의 강화된 환경 규제와 맞물려 수소전기트럭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수소경제의 선도적 역할을 할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