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새로운 라이브 방송 플랫폼 '숲(SOOP)'을 올 2분기 안에 베타 버전 형태로 대중에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한국에 서비스 중인 플랫폼 또한 3분기 안에 리뉴얼할 예정이다.
새로운 플랫폼 '숲'은 1440p(픽셀) 고화질 라이브 방송을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지향한다. 베타 버전 기준 게임 토너먼트 대회, 모바일 게임 송출 등 게임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영어와 태국어, 중국어(간체자·번체자)로 이용 가능하다.
숲이라는 이름에는 다양한 이들이 어우러지는 숲과 같은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영문명 SOOP 중 OO는 스트리머가 받는 스포트라이트, 시청자들이 보다 넓은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망원경 등의 뜻을 담았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베트남 현지 인터넷 방송 플랫폼 '온라이브(OnLive)'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외에도 태국 이동 통신사 트루(True)와의 파트너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점적으로 공략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아프리카TV 플랫폼 또한 올 3분기 안에 'SOOP'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이후 기존 아프리카TV 스트리머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국내외 SOOP 동시 송출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