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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 현대차그룹과 차량용 냉매 개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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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 현대차그룹과 차량용 냉매 개발 맞손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왼쪽), 양희원 현대자동차 사장(오른쪽)이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차세대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이미지 확대보기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왼쪽), 양희원 현대자동차 사장(오른쪽)이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차세대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엔무브가 현대차그룹과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에 나선다.

SK엔무브는 현대차그룹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차세대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력으로 전기차에 필요한 냉난방 겸용 냉매를 개발하고, 냉매 사업 전반에 걸친 순환 경제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무 협력은 특히, 글로벌 기업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차량용 냉매 시장에 국내 기업이 손을 맞잡고 진출하는 사례로 관심을 모은다. SK엔무브는 냉매를 개발하고 현대차그룹은 냉매가 적용된 차량 열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차세대 차량용 냉매는 기존 차량용 냉매에 난방 성능이 강화된 제품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난방용 엔진 폐열이 발생하지 않아 냉난방 겸용 냉매가 필요하다.
양사는 강화된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과 체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차세대 냉매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과불화 화합물(PFAS) 규제 강화가 예상되며, 차세대 차량용 냉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양사는 PFAS 규제에 해당하지 않는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폐냉매 회수 및 재활용 솔루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지난해 지크 브랜드 데이에서 밝힌 차세대 냉매 사업 본격화를 시작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열관리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SK엔무브의 열관리 역량을 강화해 에너지 효율화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