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X(구 트위터)에 "최초의 인간이 뉴럴링크 장치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게시하며 수술이 28일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2023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시작 승인을 받은 후 환자를 모집해왔다.
머스크는 "생각만으로 전화나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거의 모든 기기를 조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초기 이용자는 사지가 불편한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제품명을 '텔레파시'라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과거 원숭이를 이용한 실험에서 뇌에 이식한 기기를 통해 비디오 게임을 조작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원숭이가 죽은 것으로 밝혀져 동물보호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에서는 뉴럴링크를 비롯해 여러 기업이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조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의 펀드가 투자하는 미국 싱크론 등이 참여하며 투자 증가와 함께 실용화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