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2023년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241억원, 영업이익 744억원, 연 순손실 329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로서 2021년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래 3년 연속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다만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 10.8%, 영업이익 57.6%가 줄고 순손실액은 68% 늘어난 수치다.
4분기 실적은 매출 2391억원, 영업이익 141억원, 당기순손실 3461억원이다. 2022년 4분기 대비 매출 1.5%, 영업이익 57.1%가 증가했으나 순손실액도 15.5%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올해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 연이은 신작 출시에 힘입어 3년 연속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며 "기말 무형자산 손상을 검토, 일회성 손실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를 교체한다. 기존 조계현 대표는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물러나며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새로이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올해 신작 포문은 2월 27일 아시아 지역 동시 출시를 앞둔 MMORPG '롬(ROM: Remember of Majesty)'이 맡는다.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상반기 출시 목표로 신작 캐주얼 RPG '프로젝트V(가칭)'를 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아키에이지 워' 아시아 지역 출시, '에버소울' 일본 출시, '오딘: 발할라 라이징' 서구권 출시 등 기존 게임들의 서비스 권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