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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국장 “중국, 美 상대로 대규모 사이버 공격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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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국장 “중국, 美 상대로 대규모 사이버 공격 감행”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 사진=본사 자료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18일(현지 시간) “중국이 미국의 핵심 기반 인프라 네트워크 내에 악성 코드를 은밀하게 심는 노력이 이전에 보았던 것보다 규모가 더 켜졌다"고 밝혔다.

레이 국장은 이 문제를 국가 안보의 중요한 요인으로 규정한 바 있다. 레이 국장은 중국이 해킹 네트워크인 볼트 타이푼을 이용하여 미국의 핵심 인프라 내에 잠복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악성 코드를 미리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악성 코드는 언제든지 미국의 핵심 인프라를 방해할 수 있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 레이 국장은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중국에 의한 많은 시도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레이 국장은 모든 관심이 러시아의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리 사망에 집중되어 있던 연례 안보 회의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중국은 우리의 핵심 인프라에 공격 무기를 심어두고 있으며, 베이징은 적절한 시기에 공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레이 국장은 어떤 핵심 인프라가 공격 대상으로 지정되었는지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FBI가 "진행 중인 작업이 많다"고 강조했다.

레이 국장의 발언은 중국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들의 일련의 공개적 경고의 최신 사례다. 이들 경고는 중국의 고도로 발전되고 잘 지원된 해킹 능력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레이 국장은 유럽과 아시아의 외국 정부들에게도 중국 해킹 작업의 위협에 대한 자원을 늘리고, 특히 핵심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능력을 보강하도록 촉구했다.

그는 이들 국가들의 반응이 만족스럽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중국의 사이버 위협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