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경기침체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지난해 주택건설업 등록업체가 10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건설업 신규등록 건수는 총 4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2191건에 달했던 주택건설업 신규등록 건수는 2022년 1086건으로 줄더니 지난해에도 급감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363건)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주택건설업 등록 자진반납 건수는 지난해 843건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주택건설업 등록업체는 2022년 1만49개사에서 지난해 9390개사로 659개사가 감소했다. 주택건설업 등록업체 수가 줄어든 건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고금리가 길어지고 주택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주택사업이 환경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며 ”주택건설업에 새로 뛰어드는 업체가 줄어들고 기존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