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15는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로 혈관내피 생성인자(VEGF)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것을 기전으로 하고 있다.
학회에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15 임상 3상에 참여한 아시아 지역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한 하위집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아시아 하위집단 분석에서는 0주에 무작위 배정을 통해 56주까지 SB15를 투여한 집단과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한 집단, 0주차부터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하다 32주차부터 SB15로 교체 투여한 집단의 최대교정시력(BCVA) 등의 유효성, 안전성, 그리고 면역원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56주에서 0주 대비 최대교정시력은 SB15 투여군에서 8.3글자,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에서 7.0글자, 교체 투여군에서 6.8 글자로 세 군에서 유사하게 향상됐다.
이상 사례의 종류 및 빈도도 SB15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교체 투여군에서 유사했으며, 세 군 모두에서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고 약물의 면역원성을 보는 항약물 항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 내 하위집단 분석에서도 기존 글로벌 임상과 동일하게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이 입증됨으로써 SB15의 효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SB15는 SB11에 이은 두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에서 SB15와 SB11의 판매를 삼일제약과 협업하여 양사의 개발 및 판매 시너지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양 사는 지난해 1월 SB11을 출시했으며 올해 2월에는 SB15 판권 계약을 체결하며 안과질환 치료제 2종의 판매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